아이가 6세 여아입니다. -현재 감기나 열은 없는 상태- 집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 30분 정도 물놀이를 하고 나오는데 멀미가 난다는 표현을 하면서 물을 달라고 했습니다. 물을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몸은 가누지도 못할정도로 힘이 빠졌습니다.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입술이 파래졌습니다. 토할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제 눈에는 의식이 없어 보이지는 않았으나 무서울 정도로 상태가 안좋아 보였습니다.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에 갔더니 큰 문제는 없어보이나 원하면 1박2일 입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검사결과가 이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여 검사를 받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는 상태라서 걱정이 됩니다. 지금까지 열 경기한번 하지 않았고 감기증상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목욕하기 전날 밤에 치과치료로 많이 울고 잠든 상태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놀이를 하였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의심되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시적인 뇌빈혈입니다. 피로나 스트레스이후 따뜻한 물에 있으면 땀이 나면서 일시적인 저혈압이 됩니다. 일시적으로 심장에서 뇌로 혈류공급이 되지 않아서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의식을 잃는 경우입니다. 여름철 조회할때 한 번씩 여학생들이 쓰러지거나 더운날 열사병과도 유사합니다. 구토나 구역감을 동반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면역이 많이 떨어져있으므로 어린이 치료 경험이 많은 한방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맥후 보혈할 수 있는 처방을 반드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이라기 보다는 몸에서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심장을 보강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당귀 천궁 작약 지황 녹각 녹용등의 약재를 체질과 증상에 따라 복용하면 좋아질 수 있으므로 큰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