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학교 올라가는 아이인데요, 3학년 가을쯤부터 양쪽 무릎에 골수에 염증이 생겼는데, 아이는 너무 통증을 호소하고......그동안 3년 동안 서울대학병원, 아산병원, 삼성병원 안가본데가 없고, 온갖 한의원도 다 찾아다녀봤지만, 이렇다할 정확한 병명도 모른채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했는데, '골수에 염증'이 있는 것은 확실한데, 일반적으로 세균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골수염과 달리, 세균성이 아닌 것으로 실험결과가 나와서 항생제를 쓰기에도 애매하다....는 말만 한 후, 계속 소염 진통제만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 한의원을 수소문한 결과 한 명의께서, '골증열'이라고 진단을 내려주시며 약을 지어주셨는데, 신뢰감이 들어 약을 먹고 있으면서도 3개월째 별 차도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지난주에는 염증 수치가 올라가버려, 이 약을 계속 먹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의사 선생님들께서도 다 훌륭하시지만 각기 다른 진단을 내려주실 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또 한 선생님께서는 제가 '칼슘제'를 먹이면서부터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들으시더니, 갑자기 칼슘제가 흡수되면서 에너지 대사의 균형이 깨져서 생긴 골수염으로서 골증열의 한 증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가 중학생이다보니 서울에서 대구까지 갈 시간이 나기 쉽지 않아, 난치 소아들을 많이 치료하신 성모아이 한의원 원장님의 고견을 우선 듣고자 합니다. 제발 성의있는 답변 부탁드립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무릎의 통증은 큰 병이 아닙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같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염증으로 진단하는데 아시다시피 아직까지 염증약이 없습니다. 단지, 스테로이드계통의 진통제를 사용할 뿐... 반드시 더 심해집니다. 문제는 병을 4년째 가지고 있었다는것이 문제입니다. 제 경험상 통증이 4년 되었으면 먼저 한약의 목표는 진통제를 줄이고도 통증이 진통제 복용때처럼 견딜 수 있게 만드는것이 1차 목표입니다. 서서히 줄여나가야 합니다. 진통제는 혈액순환을 촉진 시켜주는것과는 반대입니다. 한약으로 만약 통증이 완화되었다면 무릎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된것입니다. 진통제 복용없이도 한약복용으로 통증이 완화되는것이 가능해지면 그 다음 단계로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는것인데 병력이 4년이었고 현재 성장기이므로 관절이 늘어가고 있는시기이므로 최소한 1년이상은 한약복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염증은 현대의학에서 근본약이 없습니다. 염증은 건강한 사람은 생기지도 않고 피곤해서 염증이 생겨도 하루, 이틀 쉬면 낫습니다. 성장기의 무릎통증(염증)은 병이 아니라 성장하는데 영양이 모자란다는 신호입니다.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불행은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침치료, 한약복용으로 진통제를 줄여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로나 스트레스는 염증의 적입니다. 즉,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한약이 당신의 염증치료약입니다.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약은 정해진것이 아니라 사람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