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두통이 잦은 편인데 날이 더워지면 더 심하네요. 머리가 맑은 날은 거의 없는거 같고 두통을 달고 살아요.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이렇기보다는 띵하고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요. 편두통인 거 같고 소화도 잘 안되는 날이 많고 위염이 왔는지 속도 자꾸 아프네요. 머리가 좀 괜찮다 싶은 날에는 속이 막 아프고 배도 아프고요. 낮에는 피곤한데 밤에는 잠이 잘 안 오고 배변상태는 설사를 하거나 아닌 날에는 가스가 차거나에요. 고등학생인데 아픈 정도가 심한 날에는 아무것도 못하겠고 시험도 망치고 그래요ㅠㅠ 약국에 파는 일반두통약은 먹어도 효과가 없어서 신경정신과에서 처방을 받아 그 약을 먹는데 약을 먹어도 말끔히 낫지는 않고 아픈 정도가 꽤 나아지는 정도에요. 병원에서 아플 것 같을 때 미리 약을 먹으라고 해서 요즘 날더워지고는 매일 먹는데 이 약이 많이 독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약을 매일 먹어야 되는지 걱정이에요.. 겨울 때 한의원에서 2주 정도 치료를 하고 꽤 괜찮아졌었는데 날이 더워지니 머리가 또 말썽이네요.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보약을 지어먹어야할까요?
여름은 열, 소화불량, 기허(기운이 없음)가 발생되는 계절입니다. 두통은 열(화)로 인해서 발생되므로 여름의 열(더위)에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아울러 내몸에 열 즉 스트레스(화)로 인해서도 두통이 심해질 수 있겠죠. 두통은 열(화)와 아울러서 체질에 따라서 소화기가 허약사람들은 소화장애(매시꺼움), 가스, 소화불량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처방을 쓸때 열을 내리는 찬 성질의 약재만 사용하다가는 소화불량이 발생되어 낭패를 보게 되므로 치료경험이 풍부한 한의사선생님을 만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밤에 수면장애나 꿈을 많이 꾸는 경우는 또 낮에 피곤해서 정신이 맑지 않게 됩니다. 이 경우는 한의학에서는 기허증 즉 기운이 부족한 증상이 함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위장연동운동을 촉진하는 약초와 기허증을 개선하는 기를 보하는 약초와 아울러서 두통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열을 낮추는 약초의 보합처방을 통해서 근본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은 인체는 단면이 아니라 입체입니다. 혈액순환이 안되면 사람의 체질에 따라 동시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두통, 위장의 문제, 수면의 문제는 같은 문제입니다. 두통의 일시적인 완화를 위해서 임시처방인 진통제의 복용은 간소상, 위장장애, 체력저하를 유발하므로 또 다른 문제를 만듭니다. 우리 몸은 생명입니다. 살아있는 약초를 개인의 체질에 맞게 복용한다면 여러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치료를 한다면 두통뿐만 아니라 뇌기능의 개선, 체력의 개선으로 학업의 능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